안녕하세요 유형태입니다 지난해 10월 현역병으로 입대해 자대 배치를 받고 휴대전화를 받아 블로그에 들어갔어요. 신병교육대대와 수송교육연대를 수료하고 나니 어느덧 2021년이 되었습니다.
입대 후 약 80일의 긴 시간 동안 많은 경험을 했고,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정말 어색한 느낌이 듭니다.
군입대후처음쓰는글이기때문에이번에는군대생활에대한내용이고늘하듯이카라이프에대한얘기가있을겁니다.
이번 자동차 생활의 주제는 ‘자동차 디자인’으로 정해졌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군부대는 보안상의 이유로 어떤 사유의 사진 촬영을 금지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진은 전부 입대하기 전에 촬영한 사진을 사용했습니다.
운전병이다보니 차를 접할 때도 많지만 사진이 없기 때문에 그런 내용은 기회가 된다면 다뤄보겠습니다.
디자인은 무한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할 수 있으며 언제 어디서나 영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종이와 연필 한 자루, 지우개만 있으면 얼마든지 차를 디자인할 수 있습니다.
자유롭고 노력할수록 실력이 느는 취미입니다.
군에 입대하면 대부분의 취미생활은 잠시 미루지만 자동차 스케치는 계속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한편으로 저는 사실 차에 관심이 생기기 이전부터 차를 그리는 것만 취미로 가졌습니다.
차 디자인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고 자부합니다.
그만큼 제 자동차 라이프에 자동차 디자인, 스케치는 정말 의미가 깊습니다.
그래서 꼭 ‘자동차 디자인’과 관련된 글을 따로 쓰고 싶었지만, 또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내용이 들어가야 하는지 어려워서 끝까지 쓰지는 못했어요.
그렇게 소중하다고 생각했던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주제는 사회에서 분리된 군대에서 다루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가 바로 하루도 빠짐없이 자동차 그림을 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디자인 스케치로 시작해 노스 다리에서 몰던 5t 전투차량도 그려보고, 입대 때 가져간 드로윙북과 샤프심이 모자라 따로 구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느낀 군 생활은 생각보다 편했고 더 힘들었던 것 같았습니다.
맥락이 맞지 않는 문장인데 특별한 표현이 떠오르지 않네요. 생각보다 힘든 연습도 있었던 반면 편하게 대하는 부분도 많아요. 불행히도 운전병인데도 불구하고 포병 여단으로 배치되어 있어서 운전하는 경우는 드물네요. 군대는 어떤 상황에서도 기다리는 시간이 정말 많습니다.
그 시간을 어떻게 쓰는지, 어떻게 견디느냐가 중요하지요.
그런 시간 동안 저는 차를 그리면서 입대 후 매일 그렇게 지냈던 것 같아요. 차를 타고 다니면서 풍경화를 그리기도 했지만, 마찬가지로 더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게 한 것은 틀림없습니다.
저는 이런 시간이 너무 좋았습니다.
사회에 있을 때, 대학생활은 조금 바빴습니다.
여가시간에는실제로차를보러가거나컴퓨터로글을쓴다거나해서자동차스케치에대해서는소홀했던게사실입니다.
자동차 그림을 통해 자동차에 대한 꿈을 키워왔지만 마지막이 자동차 디자인이 아니라는 사실에 한편으로 아쉬움은 늘 있었습니다.
지난 2020 KSAE 대회 준비에는 1년이라는 긴 시간을 정말 하나의 목표를 위해서만 투자해온 것 같습니다 저는 대회 전에 자유를 통제하면서 그렇게 오랜 시간을 쓴 적이 없었죠. 결과만 보더라도 저는 투자한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고 결국 디자인 부분에서 상을 받을 수도 있었습니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정말 인생에서 의미있는 경험이 되었습니다.
저는 공력 장치를 맡고 엔지니어로서 활동에 임하려고 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디자인적인 부분도 중요시하였습니다.
근데 디자인으로 누군가를 설득시킨다는 게 참 어려웠어요 그 이유는 디자이너가 아닌 엔지니어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자동차 디자인을 취미로만 두었어야 했는지 스스로도 의문이 듭니다.
물론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본 전공에 대해서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지만 군대에 있으면 계속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의 군생활은 그렇게 나쁘지는 않지만 조금은 혼란스러운 것 같습니다.
군대에서의 일과가 많이 힘든 것도 아닌데 사회에서는 참고한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대학 다닐 때는 어려웠던 역학 문제를 지금 공부하라고 하면 아주 재미있을 것 같아요. 사회에 나가면 뭔가 많은 것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 과거를 생각하면 그게 딱히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글을 너무 분주하게 써 내려간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 저는 군대에 관한 한 제 꿈을 자동차 디자이너가 되기로 했습니다.
물론 전문적인 미술을 익히지 않은 상태에서 혼자 연습하는 것은 어렵게 느껴집니다.
다만 저에게는 앞으로도 그림 그리는 시간이 너무 많기 때문에 어떻게든 그림 실력은 향상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사회에 나왔을 때 제가 조금 더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적어도 기회는 늘어날 것 같아요. 사실 목표는 국민대 조형대 복수전공입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막상 사회에 나오면, 군대에서 떠올린 목표를 달성하기는 정말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때 가서 포기하고 다시 엔지니어로서 공부해도 전혀 늦지 않다는 것이 저의 결론입니다.
정말 만약 군대에서의 시간을 통해 제가 원하는 꿈을 이루게 된다면 제 군생활이 가장 의미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ZWCTE3-PwE&feature=youtu.be 마지막으로 촬영한 디자인의 스케치 영상을 남깁니다.
https://www.instagram.com/n_car_life_ 팔로워36명, 팔로잉41명, 게시물143건 – 유형태(@n_car_life_)님의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보기 www.instagram.com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