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갑을 그만두고 소비자와 영업사원에 사과를 먼저 하라.
그리고 현대차#계약하시는 분들도 잘 생각하시고 결정하세요.
2021년 10월 6일. 현대 소형차 한 대를 주문하는 계약을 했다.
하지만 사내 제조문제(반도체 수급)로 기다리지 못하고 2022년 3월 8일 현재 출고되지 않고 있다.
그래도 현대차와의 계약이니 약속이 지켜질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가끔 영업사원에게 전화로 문의했을 뿐 마냥 기다려왔다.
그런데 오늘 아침(3월 8일) 영업사원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현재까지 출고되지 않았던 계약 차량은 앞으로 더 이상 생산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통보였다.
앞으로 출시될 차량은 2022년식으로 출고되기 때문에 가격이 62만원 올라갈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래도 언제 나올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래도 계약을 유지해주신다고 했다.
말은 좋지만 계약 변경이지 이는 분명 계약 해지 통보다.
아무런 조치 없이 이처럼 계약 위반을 버젓이 통보하다니. 그나마 힘없는 영업사원을 내세워 회사는 계약 해지 책임을 슬쩍 회피하고 있다.
이 같은 현대자동차의 행태에 화가 치민다.
왜 이런 일방적인 계약 해지 통보가 있나. 영업사원들은 이런 말을 전하기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잘못은 회사가 저질러 놓고 욕을 하는데 영업사원을 내세우다니. 황당하다.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연식이 바뀌고 사양이 업그레이드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사양 업그레이드도 사실 속임수에 불과하다.
기존 사양에서 일부는 업그레이드되지만 일부 기능은 빠진다.
빠지는 기능은 20만원 정도이고 업그레이드되는 것도 20만원 정도. 그래서 결국 사양 업그레이드는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
단순히 연식 변경에 따른 가격인상이 아닐 수 없다.
계약을 하고도 차를 출고하지 못한 것은 현대자동차의 잘못이다.
반도체 공급이 안 되기 때문이라지만 회사 측의 문제다.
실제로 반도체 공급이 원활해져도 소비자에게 혜택을 주지는 않는다.
이것은 회사측의 문제다.
회사 측의 문제로 계약을 이행하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그 책임을 소비자에게 떠넘기는 것은 회사의 갑질이다.
더구나 회사가 잘못됐는데도 일방적으로 책임도 없는 영업사원을 통해 자신들의 정책을 통보하는 나쁜 기업의 갑질이다.
적어도 회사의 책임 있는 담당자가 계약자의 피해 부분에 대해 설명하고 사과하고 피해 부분에 대해서는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옳다.
계약 후 줄곧 기다린 것은 피해가 있었다.
일방적인 업그레이드 결정과 가격 상승 통보는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것이다.
계약이 해지되면 그 해지의 책임이 있는 사람이 손해를 보는 것이 옳지 않을까?
현대자동차는 갑질을 그만두고 책임 있는 사과와 손실 보상을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