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이 3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터키로 전지훈련을 떠난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이 훈련이 열리는 터키 현지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릅니다.
그 첫 번째 상대는 북유럽 아이슬란드에서 오로라 여행지로 유명한 나라입니다.
유럽에서는 축구 변방국의 하나이지만 아시아 국가들은 우습게 볼 상대가 아닙니다.
현재 한국의 수준을 가늠하기에 적절한 상대라고 생각되지만 과연 평가전이지만 올해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네요. 한국 아이슬란드 국가대표 평가전 중계 한국시간 2022년 1월 15일 토요일 저녁 8시 마르단 스타디움(터키 안타리아) 현지에 실시간 생중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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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vs 아이슬란드, 실시간 경기 진행=월드컵 자력 진출을 위해 준비한 한국은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2위에 올라 있습니다.
3위와의 UAE와의 승점 차는 8점이고 남은 경기는 3경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진출을 확정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패할 경우 남은 경기에서 모두 패배하고 UAE가 3승을 거두는 단 한 가지 사례밖에 없지만 이 경우에도 우리가 시리아와 비긴다 해도 사라집니다.
다만 3월 마지막 두 경기가 이란과 UAE라는 점을 감안하면 불안한 경우를 떠나 1월에 확실하게 진출을 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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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진출이 확정되면 굳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유럽파를 무리하게 소환하기보다는 휴식을 주고 다른 선수들을 새로 발굴할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여러모로 이득입니다.
한국대표팀 전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유럽파가 1명이라도 이탈하면 전력에 큰 차질이 생기고 특히 손흥민 선수를 부려먹는 일정이 계속되면서 부상 빈도가 갈수록 늘고 있다.
이번 평가전에서 부족한 부분을 잘 보완해 1월 최종 예선을 승리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야 할 것 같네요.
핵심 전력이 모두 빠진 대한민국 대표팀의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의 90% 이상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의 자원입니다.
특히 손흥민은 그동안 고비마다 힘겹게 개인기로 골을 만들어내 팀을 구했기 때문에 지금 우리는 월드컵 최종예선을 여유롭게 즐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들이 빠진 채 1월 경기를 치를 것 같습니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부상으로 2월 중 복귀할 예정이고 황의조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풀타임 출전이 어렵다고 합니다.
지금 상황에서 공격을 이끌 자원으로 김건희 조규선 조영욱이 발탁됐는데 이 중 올 본선에 참가할 선수는 누구인지 미리 예측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국내파 중심의 엔트리력 발휘할까=아이슬란드, 몰도바와 잇따라 열리는 평가전은 A매치데이에 열리지 않기 때문에 처음부터 국내 K리그 선수들을 중심으로 전술을 준비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벤투 감독이 소집을 요청해도 현재 코로나에서 전력 공백이 빈번하게 발생해 2개 이상의 대회를 병행하고 있는 토트넘, 울보햄턴의 경우 당연히 협조하지 않을 것이고 보르도도 굳이 팀의 주축 자원을 평가전을 위해 제공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번에 코로나에서 전력 공백이 발생하게 된 선수들에게는 백업 자원으로 살아남기 위해 최근 팀의 주축 자원을 평가전을 위해 발탁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선수들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주어졌습니다.
손흥민을 만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한 것이 결실을 맺었는데 아쉽게도 이번에는 함께하지 못하게 됐으니 부디 멋진 활약으로 최종예선에 합류해서 성공한 덕후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FIFA 랭킹 62위의 아이슬란드 대표팀은 유로 2016에서 8강에 진출하여 주목을 받았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진출하여 처음으로 조별 예선을 치렀습니다.
비록 1무2패로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어려운 자국 환경에서 축구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노력한 결실을 어느 정도 맺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는 1승 2무 2패로 약체인 리히텐슈타인에 한 차례 대승을 거둔 게 전부입니다.
일단 탈락한 데 대한 미련을 접고 6월에 있을 UEFA 네이션스리그를 준비해야 할 시기입니다.
그런 점에서도 양 팀은 서로의 목적 달성을 위해 최적의 상대가 될 수도 있습니다.
기록상 아이슬란드와는 대표팀 경기를 치른 적이 없는 것으로 볼 때 이번 첫 대결이지만 각각 어떤 팀들이 각인될지도 관심거리입니다.
벤투의 선수 발탁에 대한 불만의 소리가 지난 최종 예선 때도 나왔지만 이번에도 어김없이 되풀이됩니다.
우선 이강인 선수의 발탁 문제인데요, 최근 마요르카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어 공백 선수가 많은 상황에서 코로나 19 양성의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많은 분들이 이강인 선수를 발탁하지 않는 데 대해 계속 의문과 비판을 제기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이강인이 베스트 컨디션에서도 대표팀에 뽑을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이강인 선수는 장단점이 워낙 뚜렷한 선수라 감독 스타일에 따라 단점에 대한 우려가 크면 중용하는 것을 꺼릴 것 같기도 해요. 그 단점이라면 모두 알겠지만 중요한 순간에 감정을 조절할 수 없어서 곤란하게 되겠네요. 빠른 시일 내에 보완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지만 이미 판단이 끝났다면 환골탈태 차원의 활약으로 라리가를 깨물지 않는 이상 2022년 월드컵에서는 함께 지내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선수 발탁과 관련해서 또 한 번 말씀드리면 K리그에서 현재까지 22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한 주민규 선수입니다.
용병들을 모두 제치고 당당히 득점왕을 차지했으니 국내 팬들의 기대가 상당하지만 웬일인지 벤투 감독은 눈길 한번 주지 않아요. 그래서 답답함을 호소하는 반응이 많아요. 저도 사실 주민규 선수가 뛰는 모습을 보고 싶지만 선수 개인의 역량보다 팀에 필요한 존재인지 어떤 역할로 녹아드는지를 더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다는 감독의 논리를 뒤집을 만한 이유를 들 수 없어요. 지금과 같은 성적이 유지되는 한 벤투의 고집을 꺾을 사람은 없고 주민규 선수는 다음 월드컵을 기약해야죠.
아이슬란드 대표팀의 주목해야 할 선수 평가전에서 주목할 만한 상대 선수로는 월드컵 유럽 최종예선에서 리히텐슈타인을 상대로 멀티골을 성공시키며 4:0의 대승을 이끈 알베르트 구드문손이며 네덜란드 에르디비지의 아르크마르 소속으로 뛰고 있으며 아르메니아, 마케도니아를 상대로 2골을 기록한 터키 수페르리그 코펜하겐 소속으로 뛰고 있다.
다만 각 리그에서 그다지 두각을 나타내지 않기 때문에 이 정도는 무실점으로 막아주는 수비력을 보여줄 필요성도 느껴집니다.
주말에 저녁에 열리는 평가전인 만큼 프리미어리거들이 부상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축구를 갈구하는 국내 축구팬들에겐 단비 같은 경기가 될 것 같아요. 새로운 얼굴들이 어우러져 어떤 조화를 이룰지도 궁금하고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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