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어린이가 문제 행동을 하는 이유는 어른처럼 생각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교육은 아이가 더 잘할 수 있다고 가정하고 시도하지만, 만일 더 잘할 수 없는 아이라면? 그만큼 아이의 발달이 되어 있지 않았다면? 포크도 못 쓰는 아이에게 “왜 젓가락을 못 쓰느냐”고 요구하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아이들을 보자 마음이 변했다.
예를 들어 동생을 때리거나 짓누르는 행동을 했을 때 아이의 기분과 상황에 공감해 좋은 말을 하지 말라고 설명했지만 같은 일이 자꾸 반복되면 결국 화를 내고 만다.
옳지 못한 행동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에 왜 이렇게까지 고치지 않는지 결국엔 꾸짖고 벌주는 훈육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 근저에는 늘 우리 아들이 잘하는데도 주의를 주지 않아 고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또 말로 할 수 없는 일에 대해 더 강한 훈육법을 쓰거나 심하면 체벌을 해야 할지 고민했다.
그런데 아이가 올바른 행동과 판단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없다면 어떨까요?
아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첫째인 지금 수준으로는 아무래도 고쳐지지 않을 것이라고 이 책은 말했다.
또 중요한 포인트는 아이가 부모를 싫어하거나 화나게 하려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이고, 더 크게 반발하는 것이며, 아이의 마음속에서는 본인도 올바른 행동을 해 달라는 것이다.
그럼 내가 화낼 필요는 없지. 결국 내 말을 듣지 않고 같은 지시를 여러 번 어긴 것에 화가 나고 감정이 폭발하고 말았지만 그럴 필요는 없다.
일단 제가 화를 내지 않아도 파국에 이를 일은 없으니까요.
이 책에서는 아이가 왜 문제 행동을 하는지, 그럴 때 어떻게 대처하면 좋은지에 대해서, 다양한 예를 들어 구체적으로 코치 하고 있다.
아래 글은 그 책에서 발췌한 것이다.
읽고 싶은 마음에 푹 빠져본다.
오늘날 가장 일반적인 훈육 방법은 아이들이 더 좋은 행동을 하도록 격려하는 데 중점을 두기 때문에 올바르게 행동하면 상을 주고 잘못 행동하면 벌을 준다.
일견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여기에는 큰 오류가 있다.
기존 훈육 방식을 고수하는 사람들은 착한 행동을 유발할 동기가 부여되지 않았을 뿐 아이들에게는 자신의 행동을 바꿀 능력이 충분하다고 가정한다.
그런데 이미 아이들이 동기부여가 되어 있는 상태라면 어떨까? 아이들은 더 열심히 하고 싶지만 아이들의 뇌 또는 능력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아이들이 특정한 행동을 하는 이유가 그 이외에 다른 방식으로 할 수 없기 때문이라면? 이럴 경우 당권파 훈육 방식은 아무 소용도 없고 악화시킬 뿐이다.
긍정훈육의 다섯 가지 원칙 = 거리를 둔다 = SPACE
Stay calm : 평정유지
Proper expettation: 적절한 기대치 설정
Affinity with your child : 아이와 친밀함을 형성
Connect and containemotion : 교감, 감정받기
Explain and set a good example : 설명하고 모범을 보이다
<아이들이 문제 행동을 하는 원인>
– 생리적 원인 –
1. 식생활 – 배고프거나 식품첨가물 등이 과잉행동을 유발 2. 수면부족 3. 과도한 주변자극 4. 미성숙한 언어소통 능력
– 심리적 원인 –
1. 내 삶에 대한 주도권과 자율권을 쟁취하기 위해 2. 주변 사람들의 모델링 3. 유대감의 결여 4. 부족한 놀이 시간 5. 낮은 자존감
[보상에 대해서 -]
보상을 활용해 자녀를 훈육하면 진정한 학습은 성립할 수 없다.
아이들은 보답을 얻기 위해 부모의 말을 따르기 때문에 선악을 알지 못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없다.
그래서 칭찬 스티커를 활용하는 많은 부모들은 이 방법을 끊을 수 없게 되고 원하는 행동을 이끌어 내기 위해 점점 더 강력하게 아이들을 매수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어릴 때는 스티커로 끝날지 모르지만 13세 된 아이에게 말을 들으려면 어떤 방법을 써야 할까. 어릴 때 약간의 보상을 한다면 아이가 자랄수록 더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
알고보니 내가 자주하는 방식이었어 ㅠㅠ
[불합리한 대가가 벌을 내리는 경우에 대하여]
* 불합리한 대가의 예: 방 청소를 하지 않기 위해 용돈을 주지 않는 숙제를 하지 않기 때문에 친구들과 놀지 못하는 다른 친구를 때리고 내일 사기로 한 장난감을 사주지 않는 등
이런 대가는 단순한 처벌이므로 아이는 아무런 의미도 깨닫지 못한다.
이는 어린이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켜 앞으로 더 큰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
불합리한 대가를 제시하는 부모들은 종종 자식들과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경쟁한다.
그러다가 아이의 물건을 빼앗거나 좋아하는 활동을 못하게 하거나 방을 못 나가게 하는 등 아이에게 더 많은 대가를 치르게 하면서 상황을 끝내기 때문에 점차 이런 상황에 면역이 된 아이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다 뺏겨버렸다.
부모님이 뭘 어떻게 하든 상관없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결국에는 문제가 지속되다가 점차 악화될 것이다.
(합리적인 대가지불을 해도 적어도 10대에 들어서면 효과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