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춘

김창길

산성을 배신하듯이

새벽

희망과 기쁨의 시간

모든 것을 포용하는 기세

순진한 목련 잎이 흩날릴 때

따뜻함과 포근한 향수를 저어주세요

산수유 흔들리는 언덕길

플러스 산새의 순수한 소리

하늘색 차분한 파란색

자연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창조

봄의 색으로 물드는 3월

벌과 나비의 날개

봄 향기 꽃잎에 젖어

보석처럼 빛나며 흔들흔들

. . .

03/22


만 춘 1
잔잔한 하늘에 봄의 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