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북한구호신문 입력 2021.04.05 13:57
중국에서 훈련을 받고 자원해 북한에 들어가 복음을 전파하다 안전하게 풀려난 사례가 있어 주목된다.
연광규 전도사는 최근 노원한나라은혜교회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김 북한 담임목사와의 인터뷰에서 내 의지가 아니라 성령에 사로잡혀 자원해 성경 관련 책자 26권, 성경 관련 책자, 일대일 제자용 지침서, 사영리, 성경 관련 CD, 반도체 라디오와 십자가(25cm45cm)를 들고 북한으로 보내졌다며 죽음을 각오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정말이지 하느님의 구원을 위해 하느님이 직접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연광규 전도사(왼쪽)가 최근 노원 한나라당 은혜교회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김 북한 담임목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병사로 근무하다 휴가를 받은 연 전도사는 중국에서 밀수를 하던 삼촌이 국경경비대의 조사에서 고문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국경경비대를 찾아가 책임보위지도원을 구타해 10년형을 선고받았다.
교화소 3년 만에 영양실조로 죽어가는 연 전도사는 대남간첩활동을 벌인 아버지의 공로로 병으로 보석으로 풀려났다.
감옥에서 중국 소식을 들은 연 전도사는 설에 북한을 탈출해 중국 백두산 기슭에 다행히 산막을 짓고 살며 탈북자들을 돕던 선교사를 만나 하나님을 맞이하게 됐다.
이후 말문이 막힌 연 전도사를 지켜본 선교사들은 그를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교단신학원으로 보내 집중 훈련시켰다.
믿음이 엷었던 연 전도사는 중학교 시절 패싸움을 하다가 삽으로 머리살이 빠지고 머리카락이 자라지길 기도하며 기적을 체험하면서 신뢰를 얻게 됐다.
이후 환상적으로 모세에게 애차에 들어가 이스라엘 백성을 구출하라는 장단 3장 10절의 말씀을 신의 목소리로 듣는 체험을 했다.
연 전도사는 자진 월북 활동(구체적 활동의 보안상 생략)을 하다 체포됐지만 생계형으로 간주해 8년형을 선고받았다.
북한은 당초 성경만 휴대해도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됐지만 1990년대 중반 고난의 시기에 중국을 방문한 사람이 늘어나면서 성경을 휴대하더라도 단순한 생계형 등을 분리해 처벌했다.
연 전도사는 모범 수교 화소 생활로 4년 만에 출소해 안전하게 풀려나게 됐다.
/이 경 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