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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에는 두 개의 연골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과 그 연골을 보호하는 연골판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분들은 무릎 연골 찢기라고 하면 관절을 보호하는 무릎 연골을 떠올리거든요. 아마 퇴행성 관절염이라는 질환으로 이미 많은 대중들에게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이 두 연골은 무릎 안에 위치해 있기는 하지만 각각의 역할이나 위치, 치료 방법은 전혀 다르다고 봐야 합니다.
물론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관절염을 유발한다는 공통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 무릎 연골을 보호하는 연골판은 어떤 원리로 무릎을 보호하고 왜 찢어지면 관절염으로 이어지는지 궁금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무릎 연골 파열을 의미하는 연골판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이 연골 조직의 정확한 명칭은 반월상 연골판입니다.
무릎이 닿는 그 사이에 위치하고 있고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무릎 연골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모양은 반달 모양처럼 보이기 때문에 반달상 연골이라고 불리게 된 것입니다.
쿠션처럼 뼈에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한다고 해서 무릎 속 쿠션 하면 떠오르는 구조물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걷거나 달릴 때 등 무릎 관절에 전달되는 체중을 넓게 분산시켜 연골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감소시켜주기 때문에 쿠션의 역할을 물론 관절염의 원인이 되는 퇴행성 변화를 줄이는 역할도 가능해졌습니다.
관절의 안정성과 관절의 움직임, 윤활 작용과 영양 공급 등 무릎 관절의 형태와 기능적인 부분에서 전반적으로 지원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다시 무릎 연골이 찢어지는 것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연골판의 기능이 연골이 찢어져 소실되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당연히 제 기능을 못하게 되고 관절 운동 범위의 제한, 해당 부위의 압통, 물이 고이는 원인이 되겠죠. 물이 고이는 것은 찢어진 연골 조각이 무릎 내부를 돌아다니게 되고 물이 고여 붓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릎이 힘없이 구부러지거나 주저앉는 증상을 겪을 수 있습니다.
특히 계단을 이용하거나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하는 자세를 시행하고자 할 때 통증이 나타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를 오래 방치하게 되면 앞서 우려했던 퇴행성 관절염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연골을 보호하는 기능을 못하게 되면서 2차 연골 손상으로 이어진 겁니다.
연골판 조직이 원래 쉽게 무릎 연골 파열이 되는 것은 아닌데요. 다만 고무처럼 부드럽고 탄력이 풍부했던 성질을 잃으면 딱딱하게 변성되기 쉬워 무릎 연골 파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로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변성의 주요 원인이거나 젊은 나이에 큰 충격을 받거나 부상, 사고 등에 노출돼 찢어지는 경우도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찢어진 연골은 피부처럼 자연스럽게 회복되면 좋겠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혈관이 분포하지 않는 부위로 손상 부위와 범위에 따라 수술이 필요합니다.
물론 혈관이 분포해서 영양분을 공급받을 수 있는 가장자리, 바깥쪽 부근이 찢어져 있다면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범위가 크다면 원래 모습으로 다듬기 위한 봉합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그런데 안쪽, 그러니까 안쪽 부분의 무릎 연골 파열이라면 봉합술은 의미가 없다고 봐야겠네요. 봉합해도 혈관이 없어서 달라붙지 않으니까요. 이런 경우에는 절제술이라고 해서 찢어진 연골 부분을 조금씩 다듬어서 절제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연골판 부위를 중심으로 손상된 부분만 제거해야 합니다.
추가적인 파열을 막는 것만으로도 관절염을 막을 수 있고 염증이 사라지기 때문에 통증도 완화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골 손상이 심해 봉합도 절제도 할 수 없는 상태라면 이식술도 생각해야 합니다.
다소 생소할 수도 있지만 본인 조직으로 자리 잡기만 하면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에 효과가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자신의 연골판과 같은 크기와 모양, 그리고 의료인의 역량입니다.
가급적 무릎 수술 이력이 풍부한 전문의를 방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