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로 예정된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개편안이 국민반대와 정부의 시정요구로 잠정 보류됐다.
다들 아시다시피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공제 기준을 ‘지역’에서 ‘노선’으로 변경하고 등급별로 다른 마일리지 적립률을 적용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장거리 마일리지 혜택을 줄이는 등 ‘적게 적립하고 많이 쓸 수 있는 기회’라는 점을 부각시켜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반면 대한항공이 여론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마일리지 개편을 강행한 이유는 3조원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마일리지 부채(미수수익)를 줄이기 위한 것 같습니다.
이연수익은 최초 판매 시점에 마일리지가 수익으로 전환되지 않고 마일리지가 소진되었을 때 인식되는 수익입니다.
일반적으로 재무제표에서는 부채로 인식됩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3분기 대한항공의 이연수익은 2조68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말(1조 739억원)보다 두 배 증가한 수치이다.
제도 개편안이 발표된 2019년 12월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은 814%에 달했다.
여하튼 가장 중요한 것은 그동안 마일리지 개편안으로 날카롭게 불려온 만큼 대한항공이 마일리지 개편안을 전면 개편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그동안, 대한항공이 4년 만에 배당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한국한공은 지난해 화물사업 호조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 2조8836억원을 기록했다.
참고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750원, 우선주 1주당 800원으로 총 배당금은 2,771억원입니다.
보지마.
대한항공은 4년 전인 2018년 결산에서 보통주 1주당 250원, 우선주 1주당 300원을 지급했는데, 이는 당시의 3배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