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치매와 췌장암을 앓던 외할머니가 세상을 떠났고, 올해 초 외할아버지마저 돌아가셨다.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어머니가 나에게 휴대폰으로 찍은 외할아버지가 살아계실 때의 사진을 뽑아줄 수 있느냐고 물은 적이 있다.
휴대전화를 바꾸거나 고장 났을 때 할아버지의 사진이 사라질 수도 있지 않느냐는 이유에서였다.
시간이 날 때 현상해 드리려던 중, 어머니의 55번째 생신이 와서 50대 어머니의 생일선물은 어떤 게 좋을까 고민하다가 문득 사진을 뽑아 달라던 어머니의 부탁이 생각나 그냥 뽑기 보다는 포토북을 만들기로 결정!
포토북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진이 모두 파일로 필요했는데 나는 최근 사진부터 옛날 사진까지 넣을 계획이었기 때문에 사진을 스캐닝할 수 있는 사이트를 먼저 찾아봤다!
그리고 엄마한테 물어보지 않고 다 쓸 수 있는 곳이 있으니 집에 있는 가족사진을 전부 보내달라고 했다.
wwwwwwwwwwwwwww
제가 이용한 스캔업체는 – 비포에버 – 사라져가는 추억을 비포에버가 지킵니다.
m.beforever.co.kr
여기에는 사진 스캔은 모치롱!
옛날 사진을 고화질로 변환해 주는 서비스도 있었어!
저는 고화질일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일반 스캔 서비스를 이용했고,
1) 택배로 사진을 보내면 2) 업체에서 사진을 스캔 3) 스캔 완료 시 사진 파일을 메일로 보내주신 4) 사진도 다시 택배로 보내주신다!
나는 너무 급하게!
받았어야 했기에 긴급 요청해서 추가 금액을 지불하고 이틀? 3일정도 후에 파일을 받았다.
(보통 1주일 이상 소요)
사진파일을 모두 확보한 후!
드디어 포토북 제작준비 >_<
사이트를 뒤적여 여러가지 조사해봤는데, 각각 장단점이!
나는 그중에서 스냅스-라는 사이트를 이용했어!
개인적으로는 강추야!
비교할 수 없는 No.1 사진 인쇄, 포토북 대표 스냅스!
액자, 달력, 굿즈 소량제작 m.snaps.com
일단 스냅스를 고른 이유 중 가장 컸던 것은!
·내지 레이아웃을 스스로 만들 수 있다는 점 · 제작 폼이 심플해서 눈에 잘 들어온다(다른 사이트는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야하지만 스냅스는 필요X,초편!
) · 제작 기간이 짧다(거의 다음날 출고되는 듯!
) · 디자인이 예쁘다
등이 있다!
사이트에서는 포토북은 모티론, 고사진 프린트, 달력, 스티커 등 다양한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리뷰나 시제품을 보면 성장 과정을 포토북으로 남기거나 여행 포토북, 가족 포토북, 커플 포토북 등!
여러 가지 주제로 포토북을 제작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았어
다른 분들이 만드신 걸 보니 더 50대 엄마 생신 선물로 잘 고른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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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북 매수, 표지 재질, 종이 재질, 종이 두께 등을 미리 설정 가능!
나는 사진처럼 약간 동화같은 느낌의 표지를 원해서 하드의 표지였을까…를 골랐어.
그리고 제가 말한 레이아웃이 이거!
이 중지의 레이아웃이 매우 풍부해서, 어떤 것을 사용할 수도 있고, 스스로 설정할 수도 있다!
들어가는 사진의 크기, 문구 크기, 폰트, 폰트 색상 등도 모두 설정 가능!
그리고 대망의 선물 전달식 >_<
엄마 생신에 맞춰서 신랑과 대구에 갔다!
뭔가 선물을 받고 펑펑 울 것 같은 어머니를 상상하며 기대 반 걱정 반…!
갈비집 가서 고기도 먹고…카페에서 생일케이크도 먹고…사위한테 받은 꽃다발도 받고…~~~~
그리고 제작한 포토북까지 전달!
* 제작한 포토북 공개 *
나는 총 3권을 제작했다!
1) 엄마의 어린 시절~ 지금까지의 모습을 담은 책 2) 외할머니, 할아버지의 모습을 담은 책 3) 우리 가족의 모습을 담은 책
여기는 엄마 사진 담은 책
엄마 편 목차
우리 어머니의 20대
패셔니스타였던 저희 어머니
영화 써니 같은 장면
어머니의 직장 생활
어머니가 된 어머니
어머니와 어린 시절의 나
지금 엄마 그리고 나
지금부터는 외할머니,할아버지
내 사랑 외할머니
너무 귀여워 너무
외할머니의 치매
마지막이 우리 가족이었는데 제일 쓸 말이 없더란다.
항상 내 걱정만 하는 엄마를 위해서
선물을 받고 펑펑 울 것이라고 생각한 어머니는 빙그레 웃기만 하셨다!
대구로 돌아오는 길에 신랑에게 이거 보고 눈물 흘려야 돼!
라고 말했는데, 서울에 온 뒤 연락온 엄마 말에 의하면 우리가 돌아간 뒤 며칠 내내 통곡했다고 한다.
힝구 ())
감동적이었는지 후사도 이 포토북 사진으로 바꼈어 어머니께 선물했더니 어머님 환갑선물로 써도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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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어도 나만보는눈물 엄마(ღ’ā’s)
사실 우리 가족은 가족끼리 기념일이나 생일을 축는 분위기는 아니었는데, 내가 결혼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특히 어머니에 대한 애정이나 안타까움이 커진 것 같다.
ㅠㅠ… 그래서 1,2년 전부터 생일이라도 잘 하려고 하는 중..!
이번에 포토북을 만들면서 엄마의 어릴적 사진을 가만히 보고 있자니 왠지 너무 슬프고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고 평소에 눈물이 없던 내가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누군가 주변에서 50대 어머니 생신 선물이나 환갑 선물을 추천해 달라고 한다면 아무 생각 없이 포토북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 정도 추천, 또 추천!
나중에 시간지나서 또 선물해야겠다!
다들 부모님께 선물해봐요 後* 본 게시판은 개인 사비로 제품을 직접 구입 또는 서비스 체험 후 (협찬x) 솔직하게 남긴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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